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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AOS인가 MOBA인가?



최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세'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한 가지 논란거리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카오스, 혼(HON)과 같은 장르의 게임들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가 바로 그것인데요, 기존 한국유저들의 대다수는 AOS라는 용어를 선호하고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MOBA라는 용어를 밀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용어들의 정의와 함께 어떠한 용어 사용이 올바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1. AOS?


최근 널리 쓰이는 용어로 AOS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그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그 의미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AOS는 'Aeon Of Strife'의 줄임말로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게임의 이름입니다.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구하기 어려운 맵이고 특히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해 본 사람도 별로 없을 텐데요, 세 갈래 길에서 쏟아지는 적을 물리치며 영웅을 강화해 적의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한 번도 해본적이 없더라도, 설명만 듣고 대강 어떤 게임인지 느낌이 오시죠?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타, 카오스,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모든 해당 장르 게임의 시초가 된 게임이 바로 이 Aeon Of Strif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OS 장르라고 통용해서 부르고 있는 것이죠.

[▲ Aeon of Strife - 영겁(오랜 시간)의 투쟁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MOBA?


반면 MOBA는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줄임말입니다.  온라인 다대다 싸움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이름은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전략게임)이나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처럼 그 장르의 특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이름입니다. 때문에 게임전문가들은 AOS 대신 MOBA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장르 구분에 있어 정확한 표현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는데요,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도 자사의 게임을 소개할 때 MOBA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게임 소개]


3. AOS인가 MOBA인가?


앞으로 국내에서는 히어로즈오브뉴어스, 도타2, 블리자드도타 등 비슷한 특색을 가진 게임들이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긴장할 일이지만 유저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대되는 일이죠.

앞으로 이러한 장르의 게임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게임을 소개하는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용어 선택에 대단히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MOBA라는 용어가 훨씬 더 직관적이고 그 특징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올바른 용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RTS와 FPS의 사례에서 보듯이 4글자 보다는 3글자가 아무래도 입에 착착 달라붙고, 또 사실 RTS나 FPS라는 용어의 의미를 한국 유저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의미는 달라도 AOS 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냥 '카오스 같은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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