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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BBIG 관련 종목 주가 전망

Berkeley 2020. 10. 23. 14:25

BBIG 펀드 출시 이후 해당 업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SK증권 자산전략팀 이효석 애널리스트의 글과 함께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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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의 상승과 성장주의 하락

 

어려운 시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부터 시장을 주도해온 성장주, 특히 BBIG로 대표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주들이 9월 초부터 이렇다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 화학 등 씨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은 3월부터 9월까지 이렇다할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 위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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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레이드에 따른 성장주 하락

 

현재 시장은 바이든 트레이드, 즉 바이든과 민주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부양안 통과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동하고,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즉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성장주보다는 금융, 화학, 철강 등 시클리컬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장기채 금리는 0.8% 를 돌파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금융, 화학, 철강주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이 상승하고 BBIG로 대표되는 성장 업종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움직임으로 실제 바이든이 당선되고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어 재료가 소멸될 경우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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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가 주도주로 등장할까?

과거 IMF 위기, 911 테러, 리먼 브라더스 사태, 유럽 금융 위기, 중국 폭락 등 수 많은 위기 이후 시장은 크게 상승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대세 상승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도주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코로나 이후 상승장도 똑같습니다. 큰 위기 이후 각종 통화, 재정정책의 힘으로 시장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무형자산을 기반으로한 성장주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희귀한 성장을 만들고 크게 상승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지금 주도주인 BBIG 성장주들의 주가 하락은 조정일 뿐 하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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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3억원 양도세 이슈에 따른 수급 불안정

 

다만 한국은 대주주 3억원 양도세 이슈로 인해 수급이 그 어느때보다 더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이 가장 큰 하락을 보인 이유죠.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했을 때 약 10조원의 순매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대주주 판단 기준일인 올해 연말 기준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내년 4월부터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주주 요건 완화로 10조원 이상의 개인 순매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주식시장에 미칠 충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 양향자 "'대주주 기준 3억원' 비합리적…동학개미에 힘 보탤 길 찾겠다", 중앙일보, 2020. 1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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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관련 종목 리스트

 

 

 

참고로 아래는 SK증권 자산전략 이효석 애널리스트의 글입니다.


< 가치주 중심 상승에 대한 고민 >

 

어제 미국 시장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대형가치주 +1.3%, 소형가치주 +2.1% 상승 vs. 대형성장주 -0.1%, 소형성장주 +1.5% 상승)

최근 가치주와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바이든도 있고, 금리도 있지만, 핵심은 밸류에이션에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러셀2000 기준으로도 여전히 PBR이 1배가 안되는 기업이 20%나 될 정도로 싼 주식이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성장주의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이 아니고, 저는 지속적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성장주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 동안 연준도 자산을 다시 늘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연준의 자산은 $7.17조 수준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CB 자산 증가는 오히려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부양책은 통과될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의 자산은 또 한번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왜? 외국인은 들어오지 않는 걸까?에 대한 대답을 해주고 있는 것중 하나가 터키환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율이 안정된다는 것은 알겠지만, 신흥국에 대한 우려는 전혀 해결된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youtu.be/VBo8qXCib1M

연준의 자산이 최근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美국채발행량 증가와 금리가 반등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연초에 비해서 美정부부채 잔존액은 $23조에서 $27조로 $4조만큼 증가했지만, 美정부가 내는 이자는 오히려 줄었다고 자랑(?)을 했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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