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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

나스닥 폭락 이유

Berkeley 2020. 10. 29. 10:02

지난 밤 나스닥, S&P, 다우존스 지수는 3% 이상의 급락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와 전망에 대해 항상 인사이트를 주시는 SK증권 이효석 애널리스트의 분석으로 살펴보겠습니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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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지수 급락

 

대선 불확실성, 재정정책 합의 지연 실망감, 독일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으로 시장은 거센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습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40을 넘겼고, 나스닥, S&P, 다우존스 지수는 3% 이상의 급락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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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의 급락

 

FAANG, MAGAT 등으로 대표되는 대형 성장주들의 급락도 눈에 띕니다. 최근 견고한 흐름을 보이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주가가 큰 폰으로 하락하면서 대선 전에 다시 한 번 시장의 불확실 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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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은?

 

지금의 저금리 유동성 장세라는 투자환경에서 바뀐 것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점 말고는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익실현이 나오고 단기적인 센티멘탈 변화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대세 상승장에서도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분 대비 30% 수준 (저점 대비 2배 가량 올랐을 경우 약 10~15% 수준의 하락) 의 조정은 있어왔습니다. 장기 시황과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가진 채 시장을 보면 두려움을 떨칠 수 있고 시장이 달리 보입니다. 


어제 밤에 있었던 일과 지금부터 있을 일 (SK증권, 2020.10.29. 이효석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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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6% 급락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은 유가였습니다. 코로나 우려에 마침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WTI 기준으로 -5.6% 급락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 형성되어 있는 가격을 보면, 유가가 저점이었던 4/20일 당시에 비해서 근월물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2025년 이후의 원월물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다. 이는 장기유가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50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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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

주초반, 펀더멘탈이 가장 약한 것으로 우려되었던 터키의 환율이 8리라을 넘어 상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고, 어제도 추가로 상승했습니다. 리라화의 가치는 올해에만 벌써 25% 하락했는데요. 터키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 규모는 약 133억불 수준으로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원화가 이렇게 강세인데, 왜 외국인은 안들어올까?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은 아직 보수적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의 펀더멘탈과 안정성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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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확실성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당초 바이든과 민주당의 승리를 의미하는 블루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는데, 이는 대선이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전일 트럼프가 플로리다에서 처음으로 지지율이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VIX도 40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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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

 

누적된 악재에 하락트리거가 된 것은 獨메르켈 총리가 술집과 식당, 레저 시설을 한 달간 폐쇄하는 것을 포함한 더 강력한 코로나 봉쇄조치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터였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경제 봉쇄가 다시 한번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누적된 차익실현 욕구에 트리거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프랑스에서도 독일보다 조금 더 높은 강도의 2차 락다운을 결정했다는 소식은 美증시가 마지막에도 반등을 하지 못하게 만든 이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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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펀더멘탈 개선 추세 지속

 

여기까지가 어제 미국 시장에서 있었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지금부터는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고민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는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 LG화학, POSCO, KB금융 등 국내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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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그리고 유동성 환경도 코로나 때문에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美연준 자산 규모는 지난 5월 이후 $7조 수준에서 추가로 증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ECB의 자산은 지금도 쉬지 않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있는 12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PEPP(판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000억 유로 증액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ECB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추가 완화 도입에 대한 강력한 약속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ECB 혼자 커져버린 불확실성을 해소하진 못하겠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이 커질수록 추가적인 강력한 정책 대응이 나올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변동성이 좀 더 확대될 수 있지만, Mr. Market에게 ‘내년에 얼마나 좋으려고… 이렇게 힘들게 하니?’라고 생각하시면서 파이팅하세요!

 

 

youtu.be/sd5BBpIE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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