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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빅히트 주가 전망

Berkeley 2020. 10. 23. 15:52

 

주식 환불이라는 역대급 논란 까지 나올 정도로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언제 주가가 반등할런지 주주들은 애가 타고 있지만, 주가는 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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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주주 사모펀드의 대량 매도

 

그러던 중 최근 4대주주 '메인스톤'이라는 사모펀드가 상장 직후 대거 매도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의무보호예수가 없는 물량이라 규정상 문제가 없지만 메인스톤에 관련된 양준석 대표가 빅히트의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등기 임원이라는 점 때문에, 더더욱 개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메인스톤 및 관계사 이스톤에쿼티는 주식 상장 직후 팔아 3644억원 현금화하였으며, 이번 대량 매도를 통해 메인스톤의 빅히트 지분은 6.97%에서 3.6%, 이스톤의 빅히트 지분은 2.19%에서 1.12%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상장 후 5거래일 간 개인 투자자들이 약 48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그럼에도 주가가 하락한 배경으로 기타법인 등에서 매물이 쏟아진 점이 거론됐다.

그런데 그 출처 중 하나가 이번 공시로 4대 주주인 메인스톤으로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양준석씨다. 공시 상 양 대표는 빅히트의 기타비상무이사이자 등기 임원이며 빅히트의 경영자문을 맡고 있다. 앞서 그는 한국투자증권 PE본부, NH투자증권 PI부,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에 근무한 적 있다.

다른 투자 관계자는 "양 대표가 비상근이지만 등기 임원이란 점에서 규정상으론 어떤지 몰라도 사회적, 도의적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지 않겠나"라며 "뻔히 매도하면 소액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요 주주로서 대거 매도한 점에 화가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빅히트 급락시킨 '4대 주주' 매도…문제없나? (뉴시스,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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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의 연이은 급락, 예고된 것?

 

빅히트의 연이은 급락은 사실 예고된 것일 지도 모릅니다. 빅히트의 초기 시가총액은 11조22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9위이며, 시총은 엔터테인먼트사 3대장인 JYP·YG·SM엔터테인먼트 시총 합계인 약 3조353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평가된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시총인 6조 1천억 기준으로도 빅히트 보다 싼 우량 기업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빅히트가 고평가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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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투자심리의 결과

 

이렇게 과도하게 고평가된 초기 시가총액은 연이은 공모주 흥행 신화로 인해 투자 심리가 과열된 것에 기인합니다. 앞선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이 연이은 따상과 흥행 성공으로 개인 투자자이 사기만 하면 수익이 보증된 것이라고 믿었던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가총액 11조를 정당화해주는 다양한 논리들과 과도한 언론보도에 따른 기대감 등이 과도한 초기 시가 총액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

 

또한 최근 글로벌 성장업종의 주가는 상반기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여기가 조정 구간인지 하락의 초입인지 알기 어려운 불안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에 상반기 분위기가 좋았던 엔터주와 같은 성장 업종 주식들에게 특히 더 큰 매물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스마트 플레이어들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주를 팔고 경기민감주를 사는 바이든 트레이드를 재빠르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주주 3억원 양도세 차익 과세라는 어마어마한 악재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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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종 대장주로 반등 기대

 

하지만 코로나 이후 저금리 시대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같은 성장 업종은 더욱 고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성장을 끝나고 완만한 실적을 내는 기업과, 압도적인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은 지금같은 초 저금리 시대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른 엔터사와 비교했을 때, 동사의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관련 매출비중이 이미 40%인 점을 감안하면 SM, JYP 등 기존 엔터 회사와는 다른 평가를 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20년, 21년 우수한 실적이 예상되며, 기존의 엔터 사업 뿐만 아니라 플랫폼 비지니스까지 영위하는 빅히트 이기에 현재의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초기 투자자들의 매물 이슈가 해결된다면, 저금리 상황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대장주로서 다시 반등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목표가 264,000원 유지, 주가 상승여력 32%로 매수구간 진입 판단 (현대차증권, 2020.10.19.)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4,000원을 유지하며 엔터주 최선호주 추천한다. 전일 종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 32% 보유로 매수구간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핵심 투자포인트는 1) 4분기 638억원 포함, 하반기 OP 1,047억원(YoY +124%)으로 실적 격상 본격화, 2) 거래량 및 수급주체 순매도수량 감안시 출회물량 부담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며, 3) 현주가가 P/E 38배로 적정 트레이딩 구간(35~50배)의 하단부에 진입한 점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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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고점 대비 43% 주가 급락: 유통가능주식수를 크게 상회한 거래량

 

상장 이래 2일간 주가는 장중 고점 대비 43% 급락하며 한 때 2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양일간 거래량은 1,096만주로 유통가능주식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인 제외 출회가능물량 527만주 중 최소한 70% 전후의 물량은 출회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타법인 120만주, 사모/금투등 44만주, 외국인 31만주 등 순매도 주체의 합산 순매도수량만 200만주에 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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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가총액 6.8조원(RCPS 포함 7.1조원)는 P/E 38배

 

엔터주 시장환경 정상화를 가정한 2021~2022년 평균 EPS 기준 동사 P/E는 전일 종가 기준 38.0배에 해당한다. 이는 동사 지향점인 플랫폼社(네이버, 카카오)들의 동기간 멀티플 45~50배 대비 낮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35~40배)과 유사한 수준이다, 동사의 자체 플랫폼 위버스 관련 매출비중이 이미 40%인 점을 감안시 P/E 35~50배 사이를 적정 트레이딩 구간으로 제시한다.

 

한편, 기존 엔터3사 평균 P/E와의 갭(일등주 프리미엄)도 20% 내외로 축소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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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638억원(QoQ +56%): BTS, 세븐틴, TXT 모두 컴백

 

동사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16억원(QoQ +53%), 영업이익 638억원(QoQ +56%)으로 전망되어 연말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BTS가 10월 온라인 공연(100만명 모객)과 11월 앨범만으로 매출 2천억원을 합작할 것으로 보여지고, 세븐틴의 10월 19일 발매 앨범은 이미 선주문 110만장을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확정지었다.

 

아울러 TXT의 미니3집이 연이은 10월 26일에 발매된다. 3대 아티스트 외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앨범컴백과 엔 하이픈 데뷔까지 동사 4분기 모멘텀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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