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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석

HMM 현대상선 주가 전망

Berkeley 2020. 10. 26. 17:00

2020년 10월 현재 대주주 기준 3억원 강화 및 미국 대선 이슈로 인해 시장은 난장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HMM, 구 현대상선 주가 상승은 유독 눈여겨볼만 합니다. HMM의 주가 전망을 유안타증권 리서치 보고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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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올해 영업이익 380% 증가

2020년 3월 주식 시장은 코로나19로 폭락하고, 그 이후 시장은 코로나에 따른 수혜 업종과 피해 업종을 구분하며 극심한 양극화 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플랫폼 등 언택트 관련주와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분류되어 연초 대비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대로 정유, 화학, 철강, 해운, 여행 등 전통적인 경기민감주들 및 컨택트 주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업황이 바닥을 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피해 업종인 운수, 유통, 콘텐츠 산업의 극심한 구조조정과 공급 축소 과정에서도 과감한 투자 결정과 기업 본연의 해자를 통해 시체를 밟고 일어서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HMM도 그 중 하나입니다.

HMM은 올해 영업이익이 8387억원으로 작년보다 38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도 연초 대비 115% 급등했다. 지난 10년간 해운업 불황을 견뎌내며 다진 경쟁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공급을 축소할 때 HMM은 초대형 선박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이런 전략이 경기 회복에 따른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HMM·이마트…구조조정 수혜주 뜬다 (한국경제,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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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 축소, 하지만 HMM은 공급 확대

머스크 MSC 등 글로벌 선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물동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선박 운용 규모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수리 또는 정비 중인 선박도 많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IMO2020)가 강화된 영향입니다.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장착하기 위해 노후 선박 상당수가 운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MM은 오히려 초대형 선박 12척 인도 등 운영 선대를 확장하였습니다. 내년에도 1.6만TEU 선박 8척의 추가 인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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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물동량 강세

지난주 SCFI(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는 20p 오른 1,469p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3개월 내내 상승세가 지속. 미주와 유럽 운임이 다시 반등했고 특히 호주 노선은 항만 체선 문제로 한 달 사이 26%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글로벌 공급 축소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가전, 가구 등의 주문이 늘어 예상보다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해운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선박 운항 비용까지 줄어 해운사들의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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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양도세 급락장에서 더 주목되는 HMM

현재 정부에서는 여전히 대주주 3억원 기준을 고수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개인들로부터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반기 수익율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대주주 기준에 포함되는 개인들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직까지도 일각에서는 "대주주 기준이 10억원으로 유지될 것이다, 아니다 3억원 현행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말이 많습니다. 이렇게 희망의 끈이 남아있는 것 조차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참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관투자자 등 상당수의 사람들은 올해 트레이딩을 마무리하고 수익 결산을 완료하기 위해 빠르게 수익이 난 자산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HMM과 같은 경기민감주나 금융이나 증권과 같은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으로 교체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을 미리 예상하여 사전에 본인의 물량을 정리하고 있으며, 개인들의 매도 이후 저점에서 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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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자지면서 경기 민감주도 주목

추가로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 시 민주당을 주도로 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8% 를 상회하는 등 채권 시장에서는 사전에 이를 반영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수혜는 역시 금융이나 화학, 철강, 해운 등 경기민감주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른 성장주 매도, 경기민감수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황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MM 또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HMM(011200) 기대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 (유안타증권,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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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 와 목표주가 10,000 원을 제시함.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BITDA에 Target EV/EBITDA 6.6배(Global Peers 평균)를 적용하여 산출함. 올해 COVID-19에도 예상치 못한 시황 호조에 더해 초대형 선박 12척 인도로 시작된 운영 선대 확장과 THE Alliance 정식 편입 등 동사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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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20 연결 영업이익 3,457억원(+149.2%qoq, 흑전yoy) 예상

연결 매출은 2.07 조원(+50.4%qoq, +42.9%yoy), 영업이익은 3,457 억원(+149.2%qoq, 흑전yoy) 수준으로 전망함. 컨테이너 매출은 전년동기비 49.8% 급증할 것으로 전망함. 3분기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191로 전년동기비 53.2% 높은 수준이었음.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이 +124.4%yoy를 기록하는 등 동사의 주력인 미주 노선(매출 비중 40% 이상) 운임이 초강세를 보임. 선사들의 공급 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가전, 가구 등의 물동량 강세가 배경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함. 매출원가율은 80% 이하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원가 효율이 좋은 2.4만TEU 선박의 추가 매출 반영도 영향을 줌. 이들이 전부 스크러버를 장착하여 고유황유를 투입하면서 전분기비 유류비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임. 컨테이너선 영업이익률은 18% 수준으로 추정함. 탱커 시황은 부진하였으나 동사의 선박은 대부분 장기 계약과 대선으로 묶여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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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의 하방 경직성


전통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SCFI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 예상보다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컨테이너 산업은 고질적으로 공급 과잉 시장이었음. 하지만 시장 집중도가 높아진 가운데 선사들이 공급 조정을 통해 시장 운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이 중요함. 이에 시황에 하방 경직성이 생겼다고 판단함. 환경 규제 등으로 선사들의 신조 결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컨테이너 시장의 오더북은 8%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임. 이 가운데 동사는 내년에도 1.6만TEU 선박 8척의 추가 인도가 예정되어 있어 차별적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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